칠레 축구를 오랫동안 대표해온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37)이 콜로콜로의 팀 동료들과 함께 성폭행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칠레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5일 “콜로콜로 선수단이 주최한 생일 파티에 참석한 한 여성이 성폭행 혐의로 선수단을 고소했다”면서 이 가운데 비달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검찰은 “고소장이 접수됐으나 아직 검거된 사람은 없다”고 취재진에게 알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로콜로 선수단은 칠레 산티아고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선수단 생일 파티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파티에 초대된 한 여성이 고소했다.
칠레 축구계는 일주일 전 국가대표 출신 호르헤 발디비아가 페루 레스토랑에서 한 여성을 구금하고 강간한 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비달은 칠레 축구 최고의 간판 스타다. 2007년부터 칠레 국가대표로 활약한 비달은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해 34골을 기록했다. 유럽 명문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2022년 유럽생활을 마무리하고 남미로 돌아온 비달은 올해 1월 자신이 프로에 데뷔했던 친정팀인 조국의 콜로콜로에 17년 만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