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걸 다 알고 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빛났던 선수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와 736점 공격 성공률 43.95% 세트당 서브 0.250개를 기록했다. 서브 2위, 공격 성공률 4위, 득점 7위였다.
머리엔 히잡을 두르고, 유니폼 안엔 팔과 다리를 가리기 위한 쫄바지와 쫄티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는데, 이게 V-리그 팬들의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
또한 메가를 응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배구 팬들이 늘 정관장 경기를 따라다닌다. 지난해 11월 5일 광주 원정 경기에는 버스 3대를 동원해 메가를 응원하러 왔다. 덕분에 정관장의 SNS는 인기 폭발이다. 4일 오전 10시 기준 정관장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8만 명을 넘는다.
지난 시즌 정관장이 7년의 한을 푸는데 큰 힘을 더했던 메가는 올 시즌에도 정관장과 재계약을 맺었다.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팀 합류가 늦었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한 시간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정관장은 시즌 초반 승점 9점 3승 1패 2위로 순항하고 있다. 개막 2연승 후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일 위기에서 만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메가는 양 팀 최다 23점에 공격 성공률 56.10%를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메가는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많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만회하고자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과거는 잊고 앞만 생각했다. 팀원 모두가 하나가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메가는 4경기 83점 공격 성공률 49.01% 세트당 블로킹 0.500개를 기록 주이다. 공격 성공률 1위, 득점은 5위다. 지난 시즌 공격 성공률이 43%였는데 올 시즌은 50%에 육박한다. 비결은 무엇일까.
메가는 “(염)혜선 언니 없으면 안 된다”라고 웃으며 “나 혼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기록이다. 우리 정관장 동료들은 서로가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물론 비시즌 때 팀 합류가 늦었지만, 작년에 9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했다. 워낙 오랜 시간 함께 했기에 서로가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메가의 V-리그 2년차, 늘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하는 동료들이 있기에 어떤 힘듦도 버틸 수 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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