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난 속 준비 과정이 길어지며 직장 내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인크루트의 ‘2025년 대졸 신입사원의 나이 및 마지노선 나이’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 701명의 회사에 가장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나이는 남성은 31.9세, 여성은 29.5세로, 30대 신입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 회사에서 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를 묻는 항목에서는 중소기업(42.0%)과 중견기업(50.5%)은 30대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53.7%)과 공공기관(47.6%)은 40대가 최다를 차지했다.
취업 연령이 늦어지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나이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나이가 채용 합격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7%가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다. '대체로 영향이 크다'는 59.2%, '매우 영향이 크다'는 22.5%였다.
특히 이 인식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85.5%)와 30대(87.0%)는 40대(76.6%)와 50대(73.9%)보다 신입사원의 나이가 채용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신입사원의 나이보다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이 우세했다.
신입사원 나이의 마지노선이 필요할지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 71.6%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나이와 업무 능력은 상관없다고 생각해서’가 38.6%로 가장 높게 꼽혔다.
필요하다(28.4%)고 생각한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서(38.2%), ▲입사 동기들과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20.1%), ▲취업이 늦어진 것이 불성실해 보여서(13.6%)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아, 조직 문화와 직장 내 관계를 고려하는 시각도 나타났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