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589곳 굴뚝서 대기오염물질 20만7724톤 배출…5.8%↓

2025-06-26

환경부, 2024년 굴뚝 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 공개

원격감시체계 가동, 배출농도·배출량 실시간 관리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 작년 한 해 대기오염물질 배출현황을 24시간 상시 관리한 결과, 배출량이 전년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 결과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배출할 경우 행정처분과 함께 초과부과금이 부과되며,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배출하더라도 먼지·황산화물·질소산화물은 기본부과금이 부과된다.

또 총량할당을 받는 총량관리사업장이 배출허용총량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할 경우는 총량초과과징금도 부과된다.

환경부는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로 실시간 오염도를 관리하고 있는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의 2024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산처리 결과를 관련 누리집(cleansys.or.kr)에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곳(2.3%) 증가한 965곳이며, 굴뚝 수도 206개(6.1%)가 늘어나 총 3589개로 집계됐다. 이들 사업장은 굴뚝 원격감시체계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와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한국환경공단의 관리를 받는다.

2023년 말까지 굴뚝 원격감시체계로 관리되던 대형사업장 943곳의 2024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배출량(22만441톤)에 비해 7.3% 감소한 20만4370톤으로 조사됐다.

2024년에 새로 부착한 시설을 포함해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 총 3589개 굴뚝 수의 2024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만7724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리대상 굴뚝 수가 증가했음에도 전년 배출량(22만441톤) 대비 5.8% 감소한 결과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2022년도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체 대기배출사업장(발전·산업분야)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중 주요 대기오염물질(먼지·질소산화물·황산화물)의 배출량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배출량 산정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매년 굴뚝 원격감시체계(TMS) 배출량, 통계청, 기상청, 산림청 등 국내 150여 개 기관의 260개 자료를 활용해 분야별로 산정하고,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2023년 배출량은 올해 말에 확정·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발전·산업 부문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폐쇄, 사업장 배출 관리 강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 시행 효과와 연료 사용의 변화(석탄·B-C유→ LNG)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굴뚝 원격감시체계로 관리되는 대기오염물질 7종의 2024년 업종별 배출량은 제철·제강업이 6만5846톤(31.7%)으로 가장 많았고, 발전업 6만439톤(29.1%), 시멘트제조업 4만3851톤(21.1%), 석유화학제품업 2만3534톤(11.3%)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결과치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굴뚝만을 대상으로 측정한 배출량으로, 굴뚝 자동측정기기 배출량 측정결과가 지역별·산업별 전체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량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2024년 한 해 동안 굴뚝 원격감시체계로 관리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대해 사업장의 이의신청 등 검증을 거친 후 27일까지 최종 확정하고, 통계자료와 함께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확정된 자료는 대기배출부과금 산정, 사업장 대기배출허용총량 산정 등 행정자료로 활용된다.

양한나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이용한 배출량 산정 방식은 가장 신뢰성이 높은 방법이며, 앞으로도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오염원의 자율적 관리를 유도해 국내 대기질 개선 정책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