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맨' 정성호 법무장관, 앞니까지 빠졌다…"檢개혁 격무 탓"

2025-10-15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 등 격무로 앞니가 빠진 모습이 공개됐다. 정 장관은 쑥스러운 듯 입을 가리고 "웃으면 안 되는데. (주변에서) 웃지 말라 했는데"라고도 했다.

법무부 공식 유튜브 채널엔 지난 9월 26일 정 장관이 안양소년원(정심여자중고등학교)을 방문한 영상이 게시됐다. 학생들의 제과제빵 실습에 참여한 정 장관은 빵을 만들다 웃는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앞니가 빠져 있는 상태였다.

학생들이 "너무 잘하셨다"고 칭찬하자 정 장관은 입가를 가리며 "웃으면 안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이가 빠져가지고 웃으면 안 되는데. 웃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했다. 영상 자막에서는 '검찰개혁 등 격무로'라는 설명이 나왔다.

정 장관은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이 취미이자 몸짱으로 유명하다. 그는 운동 시작 계기에 대해 "1981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매일 시위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서울대 역도부 간판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홀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검찰개혁 담당 부처 장관으로서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장관은 민주당 강성 지도부가 주장하는 검찰 해체 방안과 일부 다른 의견으로 당 내에서도 비판을 받아 왔다. "당 지도부는 장관께서 좀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민형배 의원)이란 말까지 들을 정도였다.

이날도 정 장관은 운동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도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조폭 두목했을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여기서(소년원) 잘 가르쳐서 아이들이 잘 살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냥 나가서 사고치면 결국 10배, 20배 사회적 비용을 물게 된다"고 했다.

소년원 관계자들이 "옛날에 지어진 건물이라 애들이 잘 때 거의 밖으로 튀어나간다"고 하자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주문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장관이 싸워줄테니까 적극적으로 해보자"면서 "'왜 그런데 세금 쓰느냐고 하지만 쓰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을 물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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