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올해는 도시정비 드라이브

2024-11-03

오세철 대표 취임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꾸준히 늘려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도시정비 부문에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시정비 부문에서 2조2531억 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오세철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며 해외 수주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오 대표는 1985년 삼성물산에 입사에 중동지원팀장(2009년), 글로벌조달실장(2013년 12월), 플랜트사업부장(2015년 12월) 등 커리어의 상당 부분을 해외사업 분야에서 쌓아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불린다.

다만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수주 규모는 2조5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5700억 원) 대비 66.1% 감소했다. 대신 국내 도시정비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포스코이앤씨(4조7191억 원), 현대건설(4조257억 원)에 이어 정비사업 수주 순위 3위에 안착했다. 이는 오 대표가 취임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다.

삼성물산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도시정비 수주전에 나서지 않았다가 2020년 수주를 재개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2021년 오 대표 취임 이후 본격화됐다.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021년 9117억 원, 2022년 1조8686억 원, 2023년 2조951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올해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 원) ▲부산 광안3구역 재개발 (5112억 원) ▲거여새마을 공공 재개발(3988억 원) ▲부산 사직2구역 재개발(4492억 원) ▲남영 2구역 재개발(6619억 원) 등을 수주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신길2구역에서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예상 공사비는 1조1120억 원이다.

특히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의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과의 2파전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공사비는 1조5724억 원 규모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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