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년 만에 현금자산 2.8조 '쑥'

2025-08-17

SK하이닉스(000660)가 상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현금성자산이 2조 80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차입금은 8000억원 넘게 줄었다. SK하이닉스는 벌어들인 현금을 활용해 빠르게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SK하이닉스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성자산은 16조 9623억원으로 지난해 말(14조 1563억원)보다 2조 806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8조 9209억원)와 비교하면 현금성 자산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AI의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빠른 데이터 처리를 돕는 HBM 시장의 절대 강자다. HBM 수요가 늘면서 올 상반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지나해 동기보다 38% 늘어난 39조 8711억원, 영업이익은 99% 폭증한 16조65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은 21조 7281억원으로 작년 동기(11조 6824억원)보다 86% 늘었다.

막대한 현금이 창출되면서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시설 투자에도 지난해(5조 9670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11조2490억원을 집행하고도 차입금을 크게 줄였다. SK하이닉스의 올상반기 말 기준 차입금은 21조 8410억원으로 지난해 말(22조 6837억원)에 비해 8427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25조 2279억원)와 비교하면 3조 3869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축소됐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인공지능(AI) 메모리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현금 흐름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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