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만 흐르던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자리 뜨는 지도부

2025-06-03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방송국 출구조사 발표가 나자 침묵만이 감돌았다. 당 지도부 일부는 출구조사 발표 후 30분 정도 지나자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날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2%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2.4%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안철수·나경원·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등 맨 앞줄에 앉아 개표방송을 지켜본 국민의힘 지도부는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출구조사 발표 전까지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서로 “고생 많으셨습니다”하고 웃으며 인사했으나 이후에는 모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방송만 지켜봤다.

이후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은 자리를 뜨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빈 자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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