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위기 돌파할 뱀띠 CEO는 누구?

2025-01-12

2025년 푸른 뱀의 시대가 밝았다. 유통업계가 장기화된 소비 침체, 내수 경기 불황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위기를 타개할 뱀띠 CEO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대표적인 뱀띠 경영진으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 등 8명이 꼽힌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1965년 생으로, 두 사람 모두 신세계 출신이다.

한채양 대표는 2001년 신세계 경영관리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신세계 경영지원실에 몸담으며 2023년 9월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의 CEO를 맡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1~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2.0% 증가한 12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 대표는 최근 임원인사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점포 재단장, 계열사 공동 소싱을 통한 가격 낮추기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준호 대표는 20년 이상 신세계에서 근무하다 2019년 롯데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잠실점이 연매출 3조 원을 넘었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20%로 내수침체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는 롯데쇼핑의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베트남 사업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977년생 뱀띠 인물로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부사장, 허진수 SPC그룹 사장,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이다.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GS리테일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호텔사업부와 유통사업부를 분리했다. 올해 편의점, 슈퍼, 홈쇼핑 등 유통 본업에 집중한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파리바게뜨의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첫 가맹점을 열었다.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그룹 내 최연소 CEO로 2022년 수장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2013년 2개였던 연매출 100억 원 이상 입점 브랜드가 지난해 100개를 돌파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 총괄 부사장과 담서원 오리온 경영지원팀 전무는 1989년생 뱀띠다.

김동선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그룹 내 유통과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 식·음료 사업에 공을 들여 파이브가이즈, 아워홈 인수 추진 등의 행보를 보였다.

담서원 전무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21년 오리온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전무에 올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