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토스증권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들어 3번째 오류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날 11시 56분경 일시적으로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시스템 점검 팝업이 노출되면서 일부 투자자가 접속에 불편을 겪었다. 웹트레이딩서비스(WTS)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했다.
오류가 발생한 시각은 미국 증시가 열리는 시간대였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증시가 급등한 만큼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만이 더욱 큰 상황이다. 12일(현지 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1%, 나스닥 종합지수는 4.35% 급등 마감했다.
토스증권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전산 장애가 3차례 발생했다. 3월에는 해외 종목 정보 조회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으며 이달 9일에는 MTS 접속이 제한된 바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