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없을 것’ 연임 실패 최윤 회장, 다음 행보는?

2025-01-17

연임 도전 나섰던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낙선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 럭비에 대한 관심 계속 이어질 예정

그룹차원서 중고 럭비 캠프나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 자체 개발

“한국 럭비를 향한 사랑에는 멈춤이 없을 것입니다.”

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를 이끌었던 최윤 OK금융그룹회장은 연임에 실패했지만 럭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끊임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윤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25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34표를 얻어 60표를 획득한 기호 2번 심영복 후보에 밀려 연임에 실패했다.

지난 2021년 1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거쳐 당선된 최 회장은 17년 만에 7인제 럭비월드컵 진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7년 만의 은메달을 비롯해 럭비의 대중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윤 회장은 “개혁의 작업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며 연임 도전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학창시절 운동 선수를 지낼 정도로 럭비에 대한 애정이 깊었기에 낙선이 확정되자 개인적으로도 상심이 컸다는 후문이다.

비록 회장직은 내려놓지만 럭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계속된다.

최윤 회장은 선거 이후 개안 SNS에 글을 올려 “한국 럭비를 향한 사랑에는 멈춤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 럭비 발전을 바라는 '찐 럭비팬'으로서 오롯이 한국 럭비 곁에서 변함없이 동고동락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현재 OK 읏맨 럭비단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3월 창단한 읏맨 럭비단은 지난해 4월 코리아슈퍼럭비리그 준우승과 10월 전국체육대회 준우승으로 창단 1년 만에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그는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로서는 넷플릭스 '최강럭비'와 SBS '트라이'의 흥행을 잇고, 한국 럭비의 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스쿼드를 더욱 강화해 '창단 3년차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O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중고 럭비 캠프나 아카데미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자체 개발해 '인지스포츠화'를 이룬 한국 럭비의 더 큰 발전을 위한 지원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럭비 외에도 워낙 스포츠에 진심인 최윤 회장이 내년에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통 큰 지원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재일교포 출신인 최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 부단장을 시작으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장으로 대회에 나서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지원했다. 내년 아시안게임은 고향인 나고야에서 열리는만큼 더욱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예고돼 있다.

이미 나고야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예고한 최윤 회장은 벌써 단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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