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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가 단행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노골적인 내란수사 방해를 위한 인사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5일 4건의 경찰 고위직 승진인사를 승인했다”며 “4명 중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고 4명 모두 현재 계급으로 승진한 지 1년이 안됐는데 또다시 초고속 승진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과 잔당들이 버젓이 활개치는 와중에 윤석열 충성파 챙기기”라며 “용산 코드·보은 인사를 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은 윤석열 정부 아래 승승장구한 인물로 알려졌다”며 “나머지 3명의 경무관도 보통 3년 걸리는 치안감 승진을 1년 만에 초고속패스한 경우”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최 권한대행이 경찰 고위급 인사를 ‘윤석열맨’으로 채우고 경찰 내란수사를 방해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은 의심 받을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길 경고한다”며 “민주당은 내란을 지속 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에 따라 새 치안정감 승진자에 내정된 박 국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쳤고 행안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 경무관 3명도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