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가 고객 체험 중심의 캐주얼 와인 다이닝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잠실점에 사전 개장했다. 와인 구매를 넘어 시음과 식사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마트 기반 다이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23일 보틀벙커는 서울 잠실점에 약 60평 규모의 와인 다이닝 공간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사전 개장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매장은 고객들이 쇼핑 중에도 다양한 와인과 음식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식 오픈은 오는 7월 1일 예정이다.
보틀벙커 비스트로는 ‘페어링 탭’과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을 운영하며, 마트 직송 식재료와 프리미엄 와인을 결합한 메뉴를 선보인다. 살구 샐러드, 바지락 술찜 등은 5성급 호텔 출신 브라질 셰프가 직접 요리하며, 이와 어울리는 와인 32종은 15년 이상 경력의 소믈리에가 큐레이션한다.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에서는 보르도 그랑크뤼, 맥캘란·발베니 등 고가 와인과 위스키 30여 종을 소량 시음할 수 있다. 계절별로 테이스팅 리스트를 교체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틀벙커에서 판매 중인 약 5천여 종의 와인·위스키는 매장에서 바로 콜키지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전문 셰프가 상주하는 ‘마스터 키친’도 함께 운영된다.
공간 구성도 다양하다. 혼술족을 위한 바 좌석부터 2~4인 테이블, 소규모 단체를 위한 프라이빗 룸까지 마련해 다양한 방문 목적에 대응한다. 내부에는 디자인 요소를 살린 워터월 포토존도 설치돼 SNS 인증샷 수요도 반영했다.
박혜진 보틀벙커 팀장은 “와인도 이제는 구매에서 경험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틀벙커 비스트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와인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틀벙커는 최근 AI 기반 큐레이션 앱도 전면 개편했다. 구글의 LLM 기술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한 이번 앱은 사용자의 상황(TPO)에 맞춘 와인을 추천하고, 구매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AI 소믈리에’와 ‘보틀로그’ 기능을 제공해 와인 쇼핑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