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차이나야" 식당서 담배 '뻑뻑', 관광지선 대변테러…中 관광객 '민폐' 논란 언제까지?

2025-10-10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을 찾은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각’이 도를 넘고 있다. 식당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관광지에서 공공장소를 오염시키는 등의 사례가 잇따라 목격돼 공분을 샀다.

9일 JTBC ‘사건반장’은 수도권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의 제보를 공개했다. 식당 사장의 딸이라고 밝힌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너무 황당했다”고 털어놨다.

제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6일 밤 9시 30분께 중국인 관광객 7명이 식당을 찾았다. 그중 두 명은 자리에 앉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다.

A씨가 “담배 피우면 안 된다, 노 스모킹”이라고 제지했지만, 손님들은 “우린 차이나야(We’re China)”라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들은 담배를 테이블 아래로 숨긴 채 피우거나, 바닥에 침을 뱉고 담배를 비벼 끄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갔다.

A씨는 “마감 준비 중이라 처음엔 냄새만 맡고 밖에서 피우는 줄 알았다”며 “홀을 보니 남자들이 자리에서 피우고 있었다. 담뱃불을 발로 끄지도 않고, 바닥엔 꽁초와 침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감 시간이 지나 손님들을 내보낸 뒤, 화장실에서 ‘소변 테러’가 벌어진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복도까지 소변이 흘러 내려와 있었다. 직원이 걸레를 여러 번 빨고 닦았다”며 “우리 노동력을 이런 사람들에게 써야 한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식당에 중국인 손님들만 남아있었다. 이들이 오기 전까지 변기도 멀쩡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상식적 행동이 잇따라 제보됐다. 지하철 임산부석에서 젖은 우산을 펼쳐 말리거나, 제주 용머리해안에서는 한 여성이 어린 자녀의 대변을 그대로 보게 한 뒤 사용한 물티슈와 함께 버리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이들이 무비자 단체 관광객으로 들어온 중국인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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