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한방의료 더 찾는다... 60대 이상 이용률 86.6%

2025-03-30

관절염, 만성통증 등으로 한방의료를 찾는 노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민의 한방의료 이용 경험률은 86.6%에 달했다. 고령층의 한방의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짐을 보여준 것이다.

이어 50대 79.8%, 40대 66.1%, 30대 47.8%, 19~29세 31.1%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한방의료 이용 경험이 많았다.

19세 이상 10명 중 약 7명(67.3%)은 한방의료이용 경험이 있었다. 한방의료 선택 이유는 ‘치료효과가 좋아서(42.5%)’가 가장 높았고 ‘질환 치료(93.9%)’ 목적으로 이용했다. 만족도(79.5%)는 지속 상승 중이다.

외래 및 입원환자의 한방의료 이용 목적 역시‘질환 치료(외래환자 86.6%, 입원환자 67.5%)’가 1순위였다. 주된 질환은 ‘근골격계통’이다. 다음으로 교통사고 치료(외래환자 11.2%, 입원환자 30.3%)가 높았다.

한방의료 이용에 대해 외래환자 86.3%, 입원환자 76.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진료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방의료이용 비용은 50% 이상 ‘보통’이라고 생각했다. 일반 국민의 경우 ‘비싸다’는 응답이 37.2%로 2022년 34.1% 대비 3.1%p 증가한 반면, 외래 및 입원환자에서는 ‘비싸다’는 응답이 크게 감소했다.

일반 국민의 70% 이상은 한방의료기관에서 취급하는 한약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20년 39.3%, 2022년 41.3%, 2024년 62.4% 등 한약재가 안전하다는 인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향후 의료서비스 필요시, 한방의료를 이용할 의향에 관해 일반 국민 75.8%, 외래환자 94.5%, 입원환자 92.8%가 ‘이용할 생각 있음’으로 응답했다. 이용목적은 질환치료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건강증진으로 파악됐다.

일반 국민 78.4%, 외래환자 90.7%, 입원환자 85.2%가 향후 ‘한약 복용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복용 의향이 없는 이유는 공통으로 ‘한약값이 비싸서’가 가장 큰 이유로 확인됐다.

한방의료의 개선사항으로 일반 국민, 외래환자, 입원환자 모두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 비급여 치료법 중 일반 국민과 입원환자는 ‘첩약’이 우선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래환자는 ‘한약제제’를 선택했다.

복지부는 “이번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이용 경험과 인식에 대한 분석, 소비자의 변화된 욕구, 한의약 관련 정책 체감도 등을 토대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