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0년 지기 멘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사의…“할 일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의 ‘40년 지기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당 지도부에 민주연구원장직 사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지난해 4월 민주연구원장으로 임명된 이 원장은 임기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헌 상 민주연구원장 임기는 2년으로 이 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이 원장은 “최근 민주연구원에 대한 개선 방향에 대해서 준비했다고 (당 지도부에) 말씀을 드렸다”며 “내가 있던 자리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이어 “큰일을 하는데 무슨 임기가 있겠나”라며 “대선을 치러냈고 국정기획위를 했으면 내가 할 일을 다한 것”이라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사의를 표했다. 후임자는 물색 예정”이라며 “(사의 이유는) ‘개인적 계획’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8월에도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나 당 지도부의 만류로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위원장과 경기연구원장을 지냈으며, 2022년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장으로 임명돼 초기 국정운영 방향 설정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