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푸틴 만난다”…우크라 종전 기대감에 방산주 급락[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08-08

미국과 러시아가 이르면 다음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LIG넥스원(079550) 주가는 전일 대비 13.76% 내린 5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현대로템(064350) -5.55%, 한화시스템(272210) -4.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76% 등 다른 종목들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은 이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스탠다드(대형·중형주)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됐음에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7일(현지시간) “미·러 정상회담을 수일 내 열기로 합의했다”며 “미국 측의 제안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개최하자는 데 합의했다. 다음 주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최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 추진은 미국이 러시아에 통보한 ‘휴전 데드라인’(8월8일)을 앞두고 3년 5개월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정상 간 외교가 구체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먼저 만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3자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3자 회담 추진과 관련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유럽 정상들에게도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는데 따라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는 국내 회사들의 주가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365330)이 같은 시각 14.59% 급등하고 있으며 다산네트웍스(039560) 7.31%, SG 6.83%, 현대코퍼레이션(011760) +4.93% 등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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