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6.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로 한숨을 돌린 이후 이틀 연속 민생행보에 나서고 있다. 민생 행보를 통해 유능함을 부각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소재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고교 무상교육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한다. 고교 무상교육 재원을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의 특례조항이 올해로 일몰되는데 민주당은 이를 3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야권 주도로 처리한 바 있다.
현재 고교 무상교육 재원은 중앙정부(47.5%), 지방교육청(47.5%), 지방자치단체(5%) 등이 나눠내는 구조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이 대표는 중앙정부의 지원 근거와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내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미래거버넌스위원회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는 조직으로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총괄간사는 차지호 의원이 맡는다.
글로벌과학자문단에 참여하는 해외 전문가는 코틀랜드 로빈슨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 마주라나 터프츠대학교 교수, 짐 데이터 하와이대학교 명예교수, 스캇놀즈 KAIST(카이스트) 교수 등이다. 국내 전문가로는 서용석, 김승겸,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 정지범 UNIST(유니스트) 교수 , 유연정 서부워싱턴대 교수, 박정재, 박영수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차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여러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중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공지능(AI)이 만드는 미래사회에 대한 고민,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방향 등이 논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 의원에 따르면 미래거버넌스위원회 조직 구성은 이 대표가 직접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