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美보스턴 오피스 입주지원 3년… 기술수출 3건 등 성과"

2025-01-14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부터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운영 중인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사들이 기술수출 3건, 인허가 5건 등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의 운영 성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보스턴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에 사무공간을 마련해 입주사에 월 최대 120만원의 임차료와 바이오USA 등 현지 행사에서 홍보·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스턴 일대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업·연구시설·투자자 등이 밀집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진흥원 측은 오피스를 운영하는 동안 35개사가 사무공간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등 혜택을 받았으며 현지법인 설립 5건, 인허가 승인 5건, 기술수출 3건 등의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입주사 중 오름테라퓨틱은 미국 버텍스사와 총 1조3000억 원 규모로 글로벌 다중 타깃라이선스 및 옵션계약을 맺었다. 넥스아이는 일본 제약사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을 기술 수출했으며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과 복합체 개량신약 ATB-101의 5년간 3000만 정 이상 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입주한 보로노이는 현지법인 설립 후 지난해 미국 안비아와 총 33억 원 규모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맺었다. 휴온스USA는 현지 유통사와 공급계약을 맺으며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수출을 2022년 123억 원에서 이듬해 262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2023년 입주사 중에서는 에이비온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바바메킵’의 레이저티닙(렉라자) 병용요법 2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지난 3년간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보스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상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정착을 위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올해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이달 5주경 홈페이지 등에 모집공고를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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