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김문수 만난 이명박 "단일화 진정성 있게 설득해야"

2025-05-27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만나 "단일화 등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문수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수 단일화와 경제 정책, 외교 전략 등에 대해서 김 후보에게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 자택을 여러 번 찾았던 일화를 언급하며 "끝까지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가 제시한 1호 공약인 '기업하기 좋은 나라' 공약도 세분화해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구분해 맞춤형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행정 규제를 철폐하고 노사 문제를 잘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상 문제에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경제가 문제"라며 "재계를 만나보니 대기업 국내 투자도 다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나 민주당이 집권하면 정말 큰일 날지 모르겠다는 절박감으로 유세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가 누구보다 노동자 어려움을 알고 기업 유치 경험도 있기 때문에 국가를 잘 이끌 것이라고 덕담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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