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사교육비, 얼마나 쓰세요?

2025-03-05

2024년 사교육비 총액 역대 최대 39.2조 원

소득 1분위 가구 3042원, 소득 10분위 가구 40여 만 원

2024년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인 39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민심 사교육 카르텔 척결 특별조사 시민위원회(반민특위)와 교육데이터분석학회, 성균관대 Next 365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는 매년 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가계는 매일 영수증을 첨부해 세부 지출 내역을 기록한 가계부 형태의 자료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구 내 연간 교육비 중 학원 및 보습교육비에서 성인 학원비를 제외한 학생 학원보습비용을 사교육비 총액으로 분석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대해 AI 모델을 활용한 예측이 진행됐다. ChatGPT, Gemini, Microsoft Copilot 등의 분석 결과,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ChatGPT는 27조 8,922억 원 예측, Gemini는 29조 1,144억 원 예측, MS Copilot: 27조 8,123억 원 예측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1,0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약 4만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조사 자체는 완료됐으나, 공식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득 계층별 사교육비 격차 심화

2024년 소득 분위별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하위 10%)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042원인 반면, 소득 10분위(상위 10%) 가구의 사교육비는 40만 6,986원으로 집계돼 극심한 격차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득 1분위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2021년 8,281원에서 2024년 3,042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소득 10분위 가구는 같은 기간 36만 4,937원에서 40만 6,986원으로 증가해 계층 간 교육비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다 강력한 사교육비 절감 대책 마련해야

반민특위와 교육데이터분석학회, 성균관대 Next 365는 현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 척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보다 전향적이고 강력한 사교육비 감소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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