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중심의 투자 철학 ‘Founder-first’
-선발부터 팀빌딩, 트레이닝까지…창업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앤틀러 프로그램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퍼스트무버 배출이 목표
앤틀러 코리아는 충만한 열정과 뛰어난 탤런트를 가지고 있는 인재들이 창업 생태계에 모이고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창업에 도전하여 제2의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정사은 대표 파트너를 만나 비즈니스 극초기 단계부터 동행하며 성장을 견인하는 앤틀러코리아의 특별한 시스템을 들여다보았다.
“Founder-first” 철학을 필두로 나아가다
정사은 파트너는 “앤틀러 코리아의 궁극적인 성공은 창업자와 창업팀이 성공할 때 자연스레 달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매사에 창업팀이 실질적인 성장(Value-add)을 거둘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전략을 설계한다.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팀의 역량을 가장 중요하게 검토한다. 비즈니스와 시장 성장성이 뛰어나더라도 팀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투자하지 않는다. 반대로 팀이 탁월하다고 판단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아쉬움은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사은 파트너는 “초기 스타트업의 특성상 피벗(pivot)이 불가피한 순간이 오기 마련이지만, 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 결정을 믿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앤틀러 코리아의 핵심 가치인 ‘Founder-first’로 귀결된다.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통해 팀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
“저희는 직원이 되실 분을 뽑지 않아요. 무조건 C-level을 뽑는 거예요.”
앤틀러 코리아의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은 팀빌딩 단계부터 밀착 관리하고 감독한다. 예비창업자들의 Day zero부터 함께한다는 포부를 바탕으로, 소속 팀과 검증된 아이디어가 없다 하더라도 잠재력을 포착하여 지원자를 선별한다. 소규모 팀에서 구성원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을 때의 리스크는 치명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이들만을 신중히 선정하는 것이다.
이때 잠재력은 코칭 수용성(coachability)이 아닌 리더십과 주도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고려하여 평가한다. 실제 선발된 이후에도 개별 참가자에겐 담당 코치가 배정되며, 끊임없이 팀 단위에서의 퍼포먼스를 추적하여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를 통해 앤틀러 코리아의 파트너들은 프로그램 참가자 전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정사은 파트너는 프로그램 참가자의 약 60%는 창업 경험이 전무한 이들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지원자 선발 시에 특정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프로페셔널인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인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내에서 실패와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자연스레 노하우나 해서는 안 되는 일(What not to do)을 빠르게 학습, 흡수하게 된다.

밀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가파른 러닝커브를 그려내다
앤틀러코리아의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진정으로 창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앤틀러코리아 팀은 공동대표인 정사은 파트너와 강지호 파트너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장재희 파트너가 합류하면서, 현재는 3명의 파트너와 8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업에 대한 열정이 높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케팅 팀, 참가자들이 성공적인 팀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하는 프로그램 팀, 데모데이 등 핵심 행사를 총괄하는 오퍼레이션 팀, 정부 사업(Tips, Seed-tips) 전담 매니저, 재무를 담당하는 파이낸스 매니저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팀은 고유한 기능에 특화되어, 초기 창업가들의 여정을 세심하게 이끌고 있다. 정사은 파트너는 “휴일도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매일 24시간 중 수면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100m 스프린트를 뛴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앤틀러코리아의 프로그램은 초기 창업가들이 혼자서는 얻기 어려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좋은 비즈니스 문제를 정의할 수 있도록 밀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나아가 참가자가 보유한 도메인 전문성이 실제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적용되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벤치마킹 사례가 될 스타트업 배출을 목표로
지금까지 국외의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은 국내 창업 생태계의 귀감이 되어 크고 작은 자극을 주었다. 정사은 파트너는 앤틀러 코리아의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스타트업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정사은 파트너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시기로 도약하고 있다. 다른 국가의 앤틀러 파운더들이 앤틀러 코리아 포트폴리오사의 카피캣 혹은 비욘드 카피캣을 시도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이 배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앤틀러 코리아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퍼스트무버로 성장할 팀을 발굴하겠다는 강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앤틀러 코리아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스타트업이 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