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슬리피, RM 축의금 천만원→딘딘 800만원치 혼수.."받은것 많아"('동상이몽2')[종합]

2024-12-09

[OSEN=김나연 기자] '동상이몽2' 슬리피가 딘딘에게 진 빚들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슬리피, 김나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슬리피는 육아용품을 파는 편집숍에서 딘딘과 만났다. 그는 은근히 딘딘에게 "둘째가 좋아하겠다 이런거. 왜 뭐 하나 사주려고?"라고 몰아갔고, 딘딘은 "정신나간 소리 하고있냐"고 받아쳤다. 슬리피는 "너 100일선물 줬나?"라고 물었고, 딘딘은 "금 줬잖아 한돈 줬잖아"라고 선을 그었다.

딘딘은 258만원짜리 유모차를 보는 슬리피에게 "비싼거 살필요 없다. 기억못한다. 그리고 중간에 당근해서 형이 이돈 먹을거잖아. 뭐하러 사냐고"라고 타박했고, 슬리피는 "인스타 같은데 올리려면 사야한다"며 "가난을 물려줄순 없다"고 고집을 피웠다. 이어 109만원짜리 2인용 유모차를 보고는 "이런거 잘나가지 않나. 실용성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너를 부른 이유가 있다. 둘째 성별이 나왔다. 오늘 나왔다. 그걸 알려주려고 하는거다. 너한테 제일먼저 알려주려고"라며 둘째 성별이 아들이라고 밝혔다. 딘딘은 "너무 축하한다 형. 이제 자식농사 끝났네. 더 안하고"라고 축하했고, 슬리피는 "끝났다. 더 안갖고"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딘딘은 "어떻게? 근데 아들이 생기려면 남자쪽 그게 좋아야한다는데? 형 형편없잖아. 정기가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라고 의문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를 틈타 슬리피는 "이불이라도 하나 사줘라. 집에 파란게 하나도 없다"고 애원했고, 딘딘은 "이걸 듣고 하나도 안사주면 쓰레기 아니냐. 근데 나도 어릴때 누나들 옷 물려받아서 컸다"라면서도 "그러면 오바하지 말고 진짜로 필요한게 뭐냐"고 물었다. 결국 그는 슬리피의 요구에 못이겨 유모차를 사줬고, 이를 본 김나현은 "뭘 사달라고 한거야"라고 타박했다.

슬리피는 딘딘을 향해 짖는 반려견들을 향해 "절대 짖으면 안되는 사람이야"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딘딘이 이집 주인같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딘딘이 결혼하면 어쩌려고 하냐"는 질문에 "딘딘씨한테 말한적 없는데 혼자 살았으면 좋겠다"며 "아직 생각 안해봤다. 정말 많이 해주고싶으니까. 저희가 정말 받은게 많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 냉장고, 사운드바, 공기청정기, 커피머신, 의류관리기 다 모두 딘딘이 사준것들이라고.

김구라는 "돈 한 7~800만원 했겠다. RM한테 (축의금) 천만원 받고 여기 7, 800만원 받고 진짜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슬리피는 "쓰던것도 받아온다"며 "무형의 것들도 많다. 방송같은것도 자기가 가서 슬리피 꼭 넣어달라 얘기한적도 정말 많다. 군대 체험 프로도 제가 잘되기 전에 잘리는거였다. 제 자리에 딘딘씨로 교체되는건데 신인때 가서 '슬리피 자리는 안한다'고 했다.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것들도 정말 많이해줘서 그친구가 결혼하면 저희가 대출 알아봐야한다"고 털어놨다.

김나현 또한 "대출 받아서라도 받은만큼 저는 갚아주고 싶다. 그 부담감이 있는데 와가 계속 받아오니까 그 빚이 쌓이고 있다"고 한숨쉬었고, 서장훈은 "받은만큼 갚는게 아니라 덜받으면 안되냐"고 지적했다. 이국주는 "오빠는 호감인게 검소하다. 도와주고싶어서 그런거지 슬리피오빠가 뒤에서 마음적으로나 말로 잘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편을 들었다.

그런가 하면 딘딘은 김나현이 준비한 식사를 하며 "사실 애들도 나왔고 갈라설일이 없으니까 하는 얘기지만 나때문에 그렇게 취한건 아니다 늘. 난 집에 먼저 간적이 꽤 있다. 그래서 네가 아침에 전화왔을때 내가 같이 없던 경우도 한두번 있다. '쇼미더머니' 나왔던 애들이랑 술먹으면서 나랑 먹었다 한적도 있다. 그때 나는 눈 감아줬다"고 폭로해 슬리피를 진땀흘리게 만들었다.

또 그는 "우리 딱 보면 결혼하고싶냐"는 질문에 "형네보면 별로 안하고싶다. 왜냐면 삶에서 이루고싶은게 둘한테 딱 있다. 그걸 맞춰가기 위해 속도가 빨리빨리 노력하는 모습 보니까 둘만의 시간이 없다. 나에 대해 돈도 못 쓰잖아. 아기 낳으면. 우리 누나도 아무것도 안사. 매형은 거의 거지다. 우리집에 있는 옷을 안입냐 하고 가져간다. 사라고 하니까 살필요 없대. 보여질일 없으니까"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슬리피는 "내가 옷을 찔끔찔끔 계속 샀다. 나현이가 아는데 이제 택배 안오지?"라고 말했지만, 딘딘은 "그거 택배 옛날에 집으로 오면 네가 혼낸다고 작업실로 보냈다. 작업실에 쌓여있었다. 우아 태어나고도 샀다"고 2차 폭로를 이어갔다. 슬리피는 "진짜 많이 안샀다. 근데 지금은 정말로 아예 안산다"고 말했지만, 딘딘은 "근데 게임에 현질하잖아"라고 말해 김나현을 분노케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게임할수 있는데 현질할 입장 아니지 않나"라고 생활고를 지적했고, 김숙도 "애가 둘인데. 돌잔치때 아내 100원 아끼려고 계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작작하라"며 '등짝 스매싱'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날 슬리피는 '6시 내고향' 촬영을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 외출했다. 김나현 역시 같은 시간에 일어나 슬리피를 깨우고 도시락을 싸주는 등 살뜰히 내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슬리피가 없는 사이 육아, 집안일까지 마친 김나현은 친구를 만나러 외출했다. 그 곳에는 배우 금새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서울예대 연기과 동기들의 모임이었던 것.

김나현은 "서울예대 연기과 졸업했고 만난 친구는 11학번 동기들이고 현재 새록이만 활동중이라 저희가 금스타라고 부른다"며 "요즘 친구들 만날땐 우아 태어나고 만날땐 거의 저희 집으로 저랑 우아 보러 와줬다. 근데 우아랑 둘이 외출 하는건 처음했다"고 털어놨다.

금새록은 김나현을 비롯해 임신중인 동기들을 위해 "제가 맛있는 밥을 사겠다. 마음껏 드시라. 땡기시는거 다 드시라"고 통큰 플렉스를 했다. 이어 샐러드부터 참새우, 참치뱃살, 살치스테이크가 나왔고, 식사를 하던 중 또 다른 동기 한 명도 임신을 고백했다. 그는 "안될줄 알았다. 한번에 되는건 김나현이나 가능한거라 생각했다. 시험관도 생각없었는데 나현이가 병원 예약해 지정해서 이날짜 가 하고 체크해줬다"고 설명했다.

김나현은 "둘째랑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렇게 다 친구"라고 말했고, 금새록은 "나빼고 뭐해 지금? 나도 친구들이랑 이렇게 하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김나현은 "새록아 네가 위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나 오빠랑 결혼한다 했을때 어땠냐"고 물었고, 금새록은 "연애한다 들었을때 솔직히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만해도 졸업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우리가 연예인도 아니었고 연예인과 만난다? 이 자체도 나한테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른 동기는 "처음봤을때 힙합맨 스웩 온몸에 문신있고 나현이 그때 너무 애기고 예쁠때였다"고 털어놨다. 슬리피는 첫 만남에 대해 "친구 생일파티에서. 지인 한테 저친구 마음에 든다 해서 연락처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나현의 동기는 "만난다고 하니까 솔직히 싸웠다. 만나지 말라고 오빠랑 이태원 길거리에서. 친해지기 전에 거의 초면이었다. 처음 보자마자 스웩이니까 나현이 다룰때도 소중하지 않고 거칠었다. 소중한 동생인데 스웩이 있으니까 나현이랑 안만났으면 좋겠다 하고 엄청 싸웠다"며 "길거리에서 엄청 싸우고 이제 베프가 됐다. 그래서 지금은 오빠 편이다"라고 말했다.

금새록은 "오빠한테 고마웠던게 우리 만날때도 편하게 같이 놀아주고 내가 일시작한 다음 생일파티에서 오빠가 상담도 해줬다. 일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그 시기에 고민을 오빠는 이미 다 겪었으니까 상담도 해주고 걱정하고"라고 밝혔다. 이지혜는 "딘딘씨한테 실수하더니 금새록씨한테도 실수한거 아니냐"라고 의아해 했고, 김구라도 "주접 많이 떨었구나?"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슬리피는 "'이 바닥은~' 하면서. 인성 얘기도 했다. 인성 중요하다고. 선배들한테 인사 잘하고. 인성 좋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나현은 "연기전공해서 배우가 꿈이었다. 초반에는 졸업하고 초반에는 새록이가 데뷔했을때 부러웠다 솔직히. 저도 연기과 졸업하고 오디션 보러 다니고 알바도 같이 병행하고 그랬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 연기 오디션이나 그쪽으로 노력을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남편을 만나게 돼서 우리 아이들이 생길거고 가족들을 케어하는게 더 행복하고 중요하기때문에 꿈은 미뤄두고 있는 중"이라며 "연기에만 집중해야�g는데. 그때는 나의 가장 최선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슬리피가 날개를 꺾었네"라고 타박해 슬리피를 당황케 했다.

금새록은 "연기는 나이들어도 계속 할수있는거니까. 열심히 살았다"라고 다독였고, 김나현은 "살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좋겠다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라는 금새록을 향해 "다들 너를 부러워할걸? 꿈 이뤘잖아"라고 솔직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김나연(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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