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해외여행지 '일본'…'중국' 성장세도 주목

2024-07-04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본격적인 여행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해외여행 여행지 중 일본의 인기가 꾸준하다. 이와 함께 중국 여행의 수요도 급성장하면서 일본을 추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 통계에서도 이와 같은 트렌드가 반영돼 보여진다. 하나투어는 2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4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했다.

고물가에 '가성비'를 찾는 해외여행객들이 늘며 가성비 상품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한 중국 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의 풍경구 지역 위주의 항공 공급석 증가로 인해 중국 여행 수요의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투어의 2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동남아(37%)와 일본(29.6%)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보였다. 뒤로 중국(14.1%), 유럽(10.8%), 남태평양(6.1%), 미국(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국 송출객 수의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은 4.4%로 크게 높아졌다.

중국 여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최근 중국의 항공 공급석이 확대됨에 따라 장가계, 백두산, 청두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는 이러한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지방 출발 상품을 확대하는 등 중국 여행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2분기 송출객 수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19% 감소했으나 중국과 유럽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중국은 지난 1분기 대비 69% 증가했고 유럽은 55% 증가하면서 두 지역 모두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송출객 수를 기록했다.

모두투어도 지난 5월 해외여행 송출객 수를 분석할 결과 중국행이 늘며 일본 여행객 수를 뒤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의 해외 여행객 행선지별 비중은 일본이 19%, 중국은 18%으로 중국이 상승하고 일본행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지역의 5월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17%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엔저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짧은 연휴를 활용하는 단거리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일본의 인기도 여전하다. NH농협카드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전후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분기 해외여행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일본의 인기가 높았다.

올해 1분기 해외 이용액 비중을 비교했을 때 일본과 베트남은 전체 중 각각 21%의 비중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미국은 9%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은 2030 소비자 이용금액 비중이 34%로 평균(23%)보다 11%포인트 높았고 베트남은 5060대의 비중이 68%로 평균(52%)보다 16%포인트 더 높아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일본 도시별 이용금액 비중은 도쿄(23%), 오사카(21%), 후쿠오카(18%)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도쿄 내의 업종별 이용액 비중은 백화점·면세점(25%), 편의점(9%), 식당(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 중에서는 국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 시원한 삿포로 등의 여행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어때가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8월 일본 삿포로 숙박 예약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2.7배 늘었다.

여름철 삿포로 여행 증가세는 일본의 주요 여행지인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와 비교해도 높다. 여기어때의 도쿄의 7∼8월 숙박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9배, 후쿠오카는 1.5배, 오사카는 1.4배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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