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가수 길이 유재석을 언급하며 유튜브 활동을 알렸다.
길은 2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는 “10년 전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MC 유재석에게 두 대를 맞고 홀연 사라졌던 금강불괴 그를 찾아 떠난 제작진. 과연 그를 만날 수 있었는지, 여러분 많은 시청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속 길은 도복을 입고 목검을 쥐며 위풍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눈썹과 턱수염을 붙여 그 위압감이 배가 됐다. 해당 사진에는 “태어나서 단 한대도 맞지 않은 사나이. 빈틈 없이 살아온 그가 돌아온다. 금강불괴”라고 써 있어 ‘무한도전’ 당시 길이 ‘짝꿍 특집’, ‘행쇼’ 특집 등에서 선보였던 ‘금강불괴’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환호했다. 이들은 “기다렸어요”, “대박 응원합니다”, “눈치 안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길은 유튜브 활동 시작만 알렸을 뿐 해당 계정에는 아무 영상도 올라와 있지 않아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다만 일각에선 한 번도 아니고 세 차례나 음주 운전을 한 길이 유튜브 등으로 방송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또 다른 한편에선 그동안 길이 별 탈없이 자숙을 이어왔고, 자숙으로 그 재능을 썩히긴 아쉬울 정도로 악마의 재능을 지녔다는 옹호론도 피어났다.
한편 길은 2004년, 2014년, 2017년 총 세 차례 음주 운전에 적발돼 방송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