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중기가 ‘애인의 이성 친구’ 논쟁을 두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에는 ‘청춘을 함께한 찐친들의 방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송중기와 천우희가 웹 콘텐츠 ‘유바리토크바리’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세 사람은 이성 친구에 관한 논쟁을 펼쳤다. 유연석은 “남(여)사친과 어디까지 가능하냐”며 “만약 내 애인이 이성 친구와 단둘이 술을 먹는다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단,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라고.
천우희는 “누군가 한 명쯤은 있을걸?”이라고 응수했다. 송중기는 웃으며 “그럼 너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여사친이 있으면 이해가 안 되겠네?”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이에 천우희는 “이해는 된다”며 “다 같이 어울리는 자리라면 얼마든지 괜찮다”고 덧붙였다.
다만 애인의 이성 친구가 갑자기 전화해서 ‘고민이 있는데 만나달라’ 등의 상황은 안 된다고 한다. 그는 “왜 내 남자친구를 찾느냐”며 “내가 안 그래서 그런가? 혼자 해결하거나 요즘에는 챗GPT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느냐”라고 분노했다.

유연석은 해당 질문을 받은 다른 배우의 답변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에 혜영이가 와서 남자 친구가 여사친이랑 술을 먹어도 되느냐고 해서 가능하다고 했다더라”며 “대신 아침 8시에 만나서 먹고 저녁에는 자신을 만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천우희는 “만약에 여자친구가 ‘남사친이랑 술 한잔하고 싶은데 다녀와도 돼?’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했다. 유연석은 “내가 막아도 사고를 칠 사람은 친다”며 “이미 약속을 했다면 잘 다녀오라고 한 뒤 연락을 꼭 하라고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송중기 역시 “나도 크게 신경은 안 쓰는 편인 것 같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밤 10시에 만나도 괜찮냐”고 질문하자 돌변했다. 그는 “밤 10시에는 만날 일이 없다”며 “그 시간에는 자야 한다”고 울컥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송중기와 천우희는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드라마 ‘마이 유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해당 작품은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 분)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렸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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