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세계 커피와 로컬감성 가득...‘제3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개최

2025-05-19

세계 20개국 커피 시음부터 전국 유명카페와 공릉동 로컬브랜드 총출동

내달 7~8일 공릉역~동부아파트 삼거리, 경춘선공릉숲길 일대서 진행

노원구가 내달 7일~8일 이틀간 ‘제3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COFFEE trip)’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 커피축제’는 공릉동 지역의 자생적 커피문화를 바탕으로 지난 2023년 처음 시작돼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지역상권과 세계 커피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구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행사기간을 하루에서 이틀로 확대했다.

행사장소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와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다. 축제 기간 해당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올해의 주제는 ‘커피 여행(COFFEE trip)’이다. 행사는 세계 각국의 커피, 공릉동 로컬브랜드, 다채로운 문화콘텐츠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커피문화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20여 개 커피원두 생산국이 참여한다. 케냐,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대표 커피산지의 원두를 시음할 수 있으며 고유한 커피문화도 체험가능하다. 또 공릉동 로컬카페와 디저트 가게를 포함, 강릉 ‘보헤미안’, 부산 ‘히떼로스터리’, 군산 ‘미곡창고’, 김해 ‘에센티아’, 의성 ‘카페비야’ 등 유명 카페들도 참여 예정이다.

공릉역 앞 메인무대에서는 WCC(세계커피대회) 수상자들의 시연과 시상식이 펼쳐진다. 바리스타, 라떼아트, 로스팅 등 각 분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커피기술을 시연하고, 관람객과 교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일반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로컬커피대회’도 운영된다. 커피를 시음하고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해 우수참가자에게는 본무대에서 시상이 진행된다.

화려한 공연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내달 7일에는 독창적인 음악세계로 사랑받는 안예은과 깊은 감성의 최백호가 출연하고, 내달 8일에는 섬세한 보컬의 이석훈과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자우림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동미재즈밴드, 바이올리니스트 김빛날윤미, 첼리스트 채송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이틀 동안 축제장 곳곳에서 버스킹공연을 펼쳐 관람객의 감성을 채운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커피드립백 만들기, 천연커피 슬라임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또 친환경 브랜드페어와 청년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함께 열려 수공예품과 창작제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올해 커피축제를 ‘친환경’ 행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행사장 내 부스에서는 다회용기 및 친환경 식기를 사용하고, 포크·수저·젓가락을 제외한 일회용품 사용은 제한된다. 개인 텀블러를 지참한 방문객에게는 커피 500원 할인혜택도 제공돼 지속 가능한 축제문화정착에도 앞장선다.

오승록 구청장은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지역이 가진 고유의 개성과 커피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축제”라며 “올해는 더욱 풍성해진 구성으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커피와 예술, 문화 속에서 특별한 여정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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