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수비들이 있었는데, 실수가 나와 3점슛 2~3개를 허용하며 흐름을 넘겨준 것이 패인인 것 같다.”
다소 아쉽게 전반기를 끝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하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이시준 감독대행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1-71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일전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다소 아쉬운 분위기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순위는 8승 6패로 변함없는 3위다.
아쉬운 경기였다. 1쿼터가 끝났을 당시만 해도 삼성생명은 14-13으로 앞섰지만, 2쿼터 들어 흔들렸다. 홍유순, 타니무라 리카를 억제하는데 애를 먹었고, 결국 29-3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거센 추격전을 펼쳐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신한은행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다. 배혜윤(24득점 5어시스트)과 이해란(12득점)이 분전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후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많이 뺏기며 세컨슛을 허용한 것이 많았다”면서 “약속된 수비들이 있었는데, 실수가 나와 3점슛 2~3개를 허용하며 흐름을 넘겨준 것이 패인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 감독은 “(선수들이) 또 (배)혜윤이만 찾는다. 아직 어린 선수들의 이행 능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혜윤이는 좋았지만, 그런 것은 개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부상에 발목이 잡힌 키아나 스미스는 이날 결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하상윤 감독은 “어제는 괜찮았는데, 악화될 여지가 있었다. 그래서 쉬자 했다. 경기장에 와서 통보를 받았다. 아예 못 뛸 정도는 아니었지만, 키아나 본인이 준비하는 루틴이 있는데, 그 단계를 못 넘어가니 불안한 감, 잘못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리 부상을 떨쳐낸 이주연은 이번 경기에서 7분 8초를 뛰며 4득점 1리바운드를 올렸다.
하 감독은 “(이주연의 플레이가) 만족스럽다. 오래 쉬고 왔는데도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조금 더 뛸까 했는데 본인도 무리인 것 같았다. 서로 이야기해서 그 정도만 뛰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이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하상윤 감독은 “여러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많이 나온다. 깜빡깜빡하다가 놓쳐 슛을 준다든지, 스위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도 그랬다.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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