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러스가 선보이는 신규 IP
JRPG 팬이라면 적극 추천
더욱 방대해진 스토리 스케일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세가의 자회사인 ‘아틀러스’는 페르소나, 진여신전생과 같은 JRPG로 유명하다. 그런 아틀러스가 2016년 12월, 신규 IP인 JRPG 프로젝트 ‘프로젝트 리 판타지’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리 판타지의 콘셉트 비디오는 아틀러스 게임팬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나, 게임에 대한 정보는 긴 기간 베일에 싸여 있었다.
약 7년이 지난 시점에서 프로젝트 리 판타지의 공식 명칭이 ‘메타포 리판타지오’라는 것이 알려졌고 자막 한글화를 거쳐 다양한 플랫폼으로 공식 출시됐다.
페르소나 시리즈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하는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페르소나 시리즈를 인상적으로 즐긴 게이머라면 주목할 가치가 크다.
페르소나 스타일을 일부 계승한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 우선 다른 RPG에서 보기 힘든 매우 스타일리시한 UI가 대표적이다. 메뉴부터가 매우 화려한 것은 물론이고 날짜가 바뀌는 연출까지 극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메구로 쇼지의 배경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인상적인 배경음악들이 많아 아예 페르소나 시리즈의 배경음악과 함께하는 리듬 게임까지 출시되기도 했을 정도이며, 라이브 콘서트 역시 여러 차례 공연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긴 플레이 타임 역시 페르소나 시리즈가 지닌 강점이다.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앞서 언급한 페르소나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다. 보는 내내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수준 높은 UI와 학원물이 아닌 판타지 장르에 걸맞은 BGM이 적용되어 페르소나를 인상깊게 즐겼다면, 한 번쯤 즐겨볼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JRPG 팬이라면 꼭 즐겨봐야 할 작품
페르소나 시리즈는 다소 피로감이 유발되는 요소가 일부 있다. 커뮤니티나 잦은 전투에 대한 부분이 일부 게이머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면,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꽤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커뮤니티 요소 대신 사이드 스토리를 강화했는데, 스토리와 많은 부분이 연관되기 때문에 몰입도가 좋았다. 전투는 더욱 다이나믹하다. 적 레벨이 플레이어보다 낮다면, 필드에서 액션 RPG 스타일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전투가 진행되고 그렇지 않다면 턴방식으로 싸워야한다는 점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다.
메타포 리판타지오에는 아키타이프라는 개념이 있다. 간단하게 본다면 페르소나 시리즈의 페르소나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캐릭터가 아니면 페르소나를 바꿀 수 없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아키타이프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생각할 요소가 많아졌다.
스토리의 스케일도 더욱 커졌다. 정치적으로 보일 많은 요소도 제법 다뤄지고 있고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 만큼 볼륨감이 크게 느껴졌다.
JRPG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나, 최적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플레이스테이션 5 기준으로 그래픽 퀄리티가 아주 우수한 편이 아님에도 프레임이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추후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에 대응하는 패치가 출시되면 더 좋을 것 같다.
마치며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페르소나 시리즈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스토리와 플레이시스템이 적용된 JRPG다. 페르소나 시리즈의 커뮤니티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게이머라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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