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AI 전문기업 씽크풀(대표 김동진)이 AI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하마터면'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디지털 금융사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체험형 서비스로, AI가 금융사기범 역할을 수행한다.
'하마터면'은 사용자가 실제 금융사기 상황을 직접 체험해 실질적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AI 백신 개념을 도입했다.
독감 백신처럼 실제 사례 기반 시나리오를 통해 금융사기 유형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자 및 음성 대화를 통해 몰입감 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사용자는 사기범 접근 방식과 설득 논리를 실시간으로 경험하면서, 실제 금융사기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고 판단력과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마터면' 주요 기능과 특징은 △AI 기반 금융사기 실전 체험 (AI가 사기범 역할을 하고, 실제처럼 사용자와 대화하며 대처 방법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함) △최신 사례 빠른 업데이트 (실제 발생한 금융사기 사례들을 빠르게 업데이트해 최신 수법에 대한 대응력 강화) △생성형 AI 활용 대화 시스템 (자연스러운 문자 및 음성 대화를 통해 몰입감 높은 체험 환경 제공) △사용자 예방 역량 진단 및 분석 (사용자의 예방 역량을 진단하고 교육 효과 분석) △게임 요소 적용 (학습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는 게임적 요소 도입)등 다섯 가지다.
김병훈 씽크풀 AI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금융사기 상황을 직접 겪어보며 대응력을 체득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금융사기 예방 모델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진 씽크풀 대표는 “디지털 금융사기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순한 사기 사례 고지나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사례를 통한 체험 학습”이라면서 “국민들의 디지털금융사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하마터면'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마터면'은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도 지식서비스 산업기술개발 과제 (액티브 시니어 자기계발을 위한 AI 연계 런케이션 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프로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상명대학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하마터면' 서비스는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바일 앱 출시도 준비 중이다. 영상 딥페이크 체험, 개인 맞춤형 대응 전략, 사기범 화법 구현 등 고도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융위원회 승인 받은 비영리공익사단법인 금융과행복네트워크 등과 함께 금융기관, 지자체, 교육기관 등을 통해 서비스 확산도 추진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