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소비촉진 vs 글쎄?…1월27일 임시휴일 유통가 반응 엇갈려

2025-01-14

“농산물 소비 촉진에 별반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안 쉬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당정이 설 연휴 전날인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을 두고 유통가에서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산지 관계자 A씨는 “설 연휴 전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그만큼 판매 일수가 줄어 소비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걱정을 내놨다. 그는 “연휴 뒤쪽인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더라면 27일까지 소비가 바짝 올랐을 것”이라면서 “택배작업도 27일까지 활용할 수 있어 주문이 늘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27일 지지론자’들은 현실적인 이유를 댄다. 산지 관계자 B씨는 “설 대목에 출하하는 선물용 택배는 연휴 전주인 22∼23일 사실상 마무리될 것”이라며 “택배 물량 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연휴 전날 하루 더 쉬면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장을 보러 가는 등 소비가 더 살아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효상 기자 hsse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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