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 치과계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젊은 치과의사들이 최근 유행하는 ‘스레드(Thread)’를 통해 환자와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스레드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다. 지난 2023년 출시 이후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내 사용자 수만 485만 명을 넘어섰다. 텍스트 기반 SNS지만 사진과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하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계정 연동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레드는 ‘스레드어’라고 불릴 정도로 ‘반말 문화’가 기본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 성별, 직업, 국적 상관없이 모두가 반말을 사용하는 만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문화를 발판 삼아 낯선 이들과도 비교적 친근하게 말을 틀 수 있고 실시간 댓글로 즉각적인 소통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 같은 문화를 활용해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젊은 치과의사들도 늘고 있다.
스레드를 활용한다는 강남의 A 원장은 “반말 문화가 낯설긴 하지만 소통하는 데는 훨씬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경향이 있다. 반말을 하는 만큼 공격적인 분들도 있지만 그런 경향은 온라인상에는 늘 있는 것”이라며 “치과와 관련된 궁금증이 있어도 쉽게 물어보지 못하던 분들이 많았는데 스레드에서는 질문하는 사람도 답하는 사람도 마치 친구에게 묻고 답하는 분위기여서 별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A 원장이 올린 치과 상식 게시글이나 불법 치과를 거르는 방법을 안내하는 게시글은 업로드 일주일 만에 각 5만 조회수 이상을 달성했다. 관련 게시물에 치과 상식을 묻는 대중들의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으며 해당 게시글을 보고 병원에 내원해 진료받는 환자도 더러 있었다.
이 밖에 스레드는 협업 문화도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직업을 소개하고 함께 일할 사람이나 필요한 전문가를 찾아 협업을 제안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어 이를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A 원장 역시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 의사는 물론, 인테리어 전문가나 세무사 등 타 직군과도 정보를 나누고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에는 병원마다 광고를 많이 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잘못된 구강 상식이 환자들에게 많이 퍼져 있다. 치과의사에 대한 신뢰도도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럴 때 친근하고 솔직한 소통이 환자들과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