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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국제협력 분야를 연구하고 이 업무를 전담하며, 국제협력 전문가로 명성을 날린 김제 출신 송인엽 박사(71)에 대한 러브콜이 새해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국제협력단(KOICA) 창립멤버(1991)이며, 한국교원대 교수로 정년 퇴임 후 현재 정규강좌로 ‘국제협력’을, 주요 대학의 최고위과정에서 ‘국제협력(ODA)’을 각각 강의하고 있다.
송 박사는 지구촌의 오지, 재난지역과 분쟁국을 다니며, 가난과 질병퇴치, 여성개발, 환경보존과 기후변화대응 등 범지구적 이슈 해결에 나섰다. 이 밖에 유무상 원조 상담, 새마을정신 전파, 한국학 등 문화외교를 실천해 왔다. 그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협력의 의미와 필요성, 효과와 발전 방향 등을 부단히 전파하고 실천하며 120개국을 다녀왔다.
그는 “외교 전문가가 아니고선 알 수 없는 국제협력 업무가 많다”며, “이런 것들을 빨리 파악하고, 선도하게 된다면 수원국 뿐만 공여국에도 더 많은 실익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 간 원조 문제는 외교의 주요 업무임에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국가간 원조 문제를 사례로 들었다. 원조는 무상원조와 유상원조가 있는데, 우리의 경우 무상원조는 외교부와 국제협력단에서, 유상원조는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에서 각각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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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은 각국 공적 개발원조 규모로 국민총생산액(GNI)의 0.7%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4년 공적개발원조(ODA)가 0.17% 규모로 역대 최대인 6조 2,629억원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UN의 권고치나 OECD 평균치(0.35%)에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그는 ”무상원조로 통합하는 게 효율적이고 국제규범에 맞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막대한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효율적 활용 방안”이라 강조했다. 최근 각 지자체는 이 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경쟁적으로 대처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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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박사는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우즈벡세계언어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를 수여 받았다. KOICA에서 이라크, 에티오피아 등 8개국 소장과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전 세계에 근면·자조·협동을 기반으로 ‘하면 된다(Can-do)’라는 한국정신을 전파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사)한국국제봉사기구 자문위원 겸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그는 평화행사, 교황청 방문 등 세계 평화를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출중한 문사(시인, 컬럼니스트, 유튜버 등)이기도 한 송 박사는 ‘우리의 일터는 5대양 6대주다’, ‘청춘 데카메론’ 등 40권의 저서를 발간하면서 청년층에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의 필요성과 사례를 전파해 왔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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