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해수 온도…식약처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

2025-09-05

비브리오 식중독, 구토·복통 증상 유발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으로 대응법 안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늦여름 막바지에 전국 곳곳에서 체감 온도가 35℃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 수칙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20년 52건에서 2024년 9건으로 약 83% 감소했다. 그러나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건수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한다.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경우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이 감염되는 경우 패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는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오염된 수산물을 구매하고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 씻기, 보관 온도 준수, 소독 등의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활어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의 수족관 물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됐는지에 대해 신속 검사를 실시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 단계별 대응 요령도 '비브리오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안내한다.

식약처는 "해수욕장 등을 방문할 때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비브리오 예측 시스템을 확인해야 한다"며 "계절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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