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4일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블룸버그NEF(BNEF)-KPX 글로벌 에너지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세미나는 글로벌 에너지 전망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경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BNEF 소속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 전력 부문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BNEF에서 발간한 New Energy Outlook(2024년 5월 발간) 보고서를 토대로 글로벌과 한국의 에너지 전망에 대한 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열띤 질의응답을 나눴다.
첫 번째 주제 글로벌 에너지 전망 세션을 맡은 송서희 BNEF 애널리스트는 경제적 전환 경로(ETS)와 넷제로 시나리오(NZS)라는 두 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ETS를 따를 경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현재 대비 27% 하락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NZS 달성을 위해서는 청정 전력의 확대와 전기화의 역할이 가장 큰 것으로 제시됐다. 그 외에도 에너지 효율향상,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 등의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주제 한국 에너지 전망 세션을 맡은 서연정 BNEF 애널리스트는 한국에서의 두 가지 시나리오, 즉 ETS와 NZS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NZS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 산업, 건물, 운송 등 모든 부문에서의 저탄소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속되는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와 이에 따르는 변동성 대응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유연성 자원의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BNEF 한국 및 일본 리서치 책임자인 강동관 총괄은 미래에는 낮 시간대 재생에너지의 잉여 발전량은 그린 수소의 생산과 전기차 충전으로 소비돼야 하며 이를 통해 생산된 그린 수소는 산업 부문, 운송 부문(항공·선박) 등으로 소비될 것이라고 했다.
넷제로 달성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