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의 개인 보디가드로 잘 알려진 야신 추에코가 2800만 유튜버 로건 폴(30)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메시의 보디가드와 폴이 복싱 대결을 논의 중이라면서 폴이 마침내 메시의 보디가드인 추에코의 도전 요청에 응답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둘의 만남은 음료 업계에서 비롯됐다. 메시는 지난해 자신이 투자하고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 '마스플러스(MAS+)'를 내건 스포츠 에너지 드링크를 출시, 폴이 영국 출신 유튜버 KSI와 출시한 '프라임(PRIME)'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의 개인 경호를 담당하는 추에코가 SNS에 직접 폴에게 복싱 대결을 제안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추에코는 전직 미 해군 네이비 실 출신이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축구 팬들에게는 SNS를 통해 메시를 보호하는 근육질 보디가드로 얼굴이 낯설지 않다.
폴은 자신의 동생인 제이크 폴과 비교하면 복싱 경험이 적은 편이다. 제이크 폴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시범 경기에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로건 폴 역시 두 차례 공식전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8라운드 시범 경기 경험도 있다.
그동안 폴은 추에코의 도발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추에코가 지난 26일 "SNS에서 이 경기와 관련해 많은 댓글을 받고 있다"면서 "거리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붙잡고 물어본다. 이제 도망칠 곳은 없다. 팬들을 위해 싸우자. 이 경기를 성사시키자"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자 반응했다.


폴은 "그에 줄을 서라고 해"라면서 "추에코는 종합격투기(MMA) 출신 선수일 뿐이고, 그가 복싱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단지 메시의 보디가드라는 이유로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웃었다.
이어 "난 예전에도 상대를 초청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그는 초청받을 자격조차 없다"면서 "나는 지금 푸에르토리코에 있으니까, 정말 싸우고 싶다면 직접 찾아오라"고 응수했다.
또 "만약 내가 네 엉덩이를 걷어차면. 아니, '만약'이 아니라 '반드시' 걷어찰 거야. 그럼 넌 PRIME을 마셔야 한다. PRIME을 마셔야 해, 친구"라고 강조했다.
특히 폴은 "솔직히 메시가 안타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 소송에서도 질 것이고, 아마도 보디가드까지 잃게 될 거야. 생각해 봐. 네 보디가드가 유튜버한테 두들겨 맞는다면, 도대체 왜 그런 보디가드를 고용하겠어?"라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그는 "메시는 모든 걸 잃고 있다. 월드컵 우승만 빼고 말이지. 그건 인정한다"고 덧붙여 메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진정한 '축구의 신'으로 탄생한 것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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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