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제1야당 대표 전담 특위 및 이진우·여인형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2.09.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정국 논의차 회동하기 위해 연락했지만 한 권한대행 측에서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오늘 오전부터 한 권한대행에 여러차례 회동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한 권한대행은 답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오전부터 전화 두 번, 문자 한 번을 한 권한대행에게 보냈다"며 "한 권한대행이 전화를 받지 않아 이 대표는 '긴급하게 뵙고 싶다'는 말까지 전달했지만 한 권한대행은 일절 전화와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에게 또 연락했지만 이들도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를 남겼다"며 "한 총리 수행과장 딱 한 사람과 통화가 됐는데 답변은 '(한 권한대행에) 전달하겠다'는 거였다. 아직까지 답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가 한 권한대행에게 회동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한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위기이지 않나. 만나서 정국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싶으셨던 게 아닌가 추정한다"며 "전쟁중에는 적국과도 대화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또 "제 1야당대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문자하고 전화하는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답이 없었다"며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여러 입장차가 있을 수 있지만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면 이 처신이 맞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