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올림픽 열리는 곳... 亞게임 뒤 출전 강행 체력 저하
장성우, 男1500m 이어 1000m에서 '유이한' 동메달 획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리허설에서 체력 저하를 실감하며 달랑 동메달 2개만을 따냈다.
대표팀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10일 귀국했고 다음 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6차 대회 개최지 이탈리아로 다시 출국했다. 이번 대회가 치러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은 내년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이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미리 경기장 분위기와 빙질을 익히기 위해 출전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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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는 16일(한국시간) 늦은 밤에 끝난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3위에 올랐다. 전날 남자 1500m에 동메달에 이어 장성우의 두 번째 개인전 메달로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유이한 메달'이다.
이날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5위에 그친 가운데 여자 500m에선 준결승도 통과하지 못했다.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어드밴스를 받아 B파이널에 진출했으나 부상 방지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전날 여자 1000m에선 단 한 명도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남자 500m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여자 3000m 계주는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쳤고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는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한국 대표팀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 문제로 월드 투어 5차 대회를 건너뛰고 6차 대회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경쟁에서 밀려났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