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만 42년 근무 문체부의 홍보라인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대변인실 기자실장(행정사무관) 홍선옥 씨가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 홍선옥 실장은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 근무로 문체부 근무를 시작한 후 1989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섭외교육과에서 공보 업무를 맡기 시작했고, 2007년 문체부 대변인실에서 취재 지원업무를 전담했다.
고인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문화교류 등 국내외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인정받아 2013년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특히 오랫동안 언론사의 기자실장 업무를 맡아와 국내 거의 모든 언론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인은 지난 2023년 4월 복막암 진단을 받았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한때 상황이 호전돼 업무에 복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병세가 나빠졌고 전이를 막지 못한 채 2일 폐혈증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전두환 전 대통령부터 윤석열 현 대통령까지 9명의 대통령을 모셨으며, 모두 31명의 문체부 장관을 거쳤다.
유족에는 남편 이두열 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오는 3일 오후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5일이며 장지는 인천 강화군 전등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