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아소 지역에서 29일 오전 7시 35분께 진도 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중대한 피해나 쓰나미 우려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구마모토현 아소 부근을 진앙으로 발생했으며, 규모는 약 4.0, 진원 깊이는 약 10km로 분석됐다. 아소시와 우부야마촌, 미나미아소촌 등에서 진도 3이 관측됐다.
진도 3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뚜렷한 흔들림을 느끼고, 선반이나 식기장이 흔들리며, 놓여 있던 물건이나 그릇에 담긴 물이 일렁이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가옥이나 건물 구조에 큰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정리되지 않은 실내에서는 일부 소규모 물품 낙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본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나 인명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쓰나미 발생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진원 깊이가 얕은 내륙 지진인 만큼 당분간 소규모 여진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며, 주민들에게 실내 낙하물 정리와 안전 점검을 당부했다.
아소 지역은 거대한 칼데라와 활화산을 품고 있는 지질학적으로 활동성이 높은 지역으로, 그동안 규모 2~3대의 지진이 반복적으로 관측돼 왔다. 지난 11월에도 규모 5.8, 최대 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해 도로와 건물 일부에 피해가 보고되는 등 지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대규모 지진으로 직접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지진이 잦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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