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지목 당한 강혁 감독 “6강 진출 자신”

KBL 미디어데이

“이번 시즌 이기는 농구 집중

하드 콜 도입, 더 재밌어질 것”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의 강혁(48) 감독이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6강 진출을 자신했다.

KBL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2025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BL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했다. 가스공사에선 강혁 감독과 프랜차이즈 스타 김낙현, 그리고 FA 이적생 정성우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가스공사는 고양 소노, 서울 삼성 등과 함께 하위권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아랑곳 않고 6강 합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혁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집중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기는 농구를 하고자 한다”며 “이기는 농구를 잘 소화한다면, 6강 싸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합류한 정성우는 이번 시즌 가스공사의 핵심으로 아시아 쿼터 가드 샘 조새프 벨란겔을 꼽았다.

정성우는 “가스공사의 히든카드는 벨란겔이다. 비시즌에 몸도 잘 만들어왔고, 각오도 남다르다. 올 시즌 맹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 시즌 KBL은 심판 판정 기준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잦은 반칙으로 경기 흐름이 끊기고, 정상적인 플레이보다는 심판 판정을 끌어내려는 억지스러운 동작을 지양하려는 KBL의 의지가 담긴 것. KBL이 직접 ‘하드 콜’이 정착되는 시즌을 이끌겠다고 밝힌 가운데 10개 팀이 바뀐 심판 판정 기준에 어떻게 적응하고, 팬들에게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가 시즌 관전 포인트다.

강혁 감독은 “끊기지 않기 위해 하드콜을 하는데 분명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농구는 당연히 몸싸움을 해야 한다. 부상만 나오지 않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