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가 면담했다고 밝혔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과거 미주투자공사(IIC)에서 트러스트 펀드 담당관으로 근무하는 등 한국과 국제사회 공공부문에서 오랜 기간에 걸친 금융위원장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우선 고우드파잉 총재가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해 서울을 방문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중남미는 한국과 먼 지리적 위치, 시차, 문화·제도적 차이 등에 따라 다른 지역에 비해 금융회사 진출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한국 금융회사의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작년 말 기준 한국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아시아 314개(67%) ▲북미 65개(14%) ▲유럽 51개(11%) ▲중남미 14개(3%) ▲중동 13개(3%) ▲오세아니아 12개(3%) ▲아프리카 3개(0.6%) 순으로 조사됐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금융분야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이번 첫 공식 방문을 계기로 디지털 금융, 녹색·지속가능 금융, 금융 AI 등 핵심 미래지향 분야에서 실질적 금융협력 모델 개발을 위한 해당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이억원 위원장은 "중남미 금융분야 개발을 위해 향후 IDB가 추진하는 사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