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후보자가 중국이 수년 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거짓말과 속임수, 해킹 및 도둑질을 통해 강대국이 됐다”며 “모든 혜택은 누리면서도 의무와 책임은 무시했다”고 말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중국을 '미국 수준의 국력을 확보한 적대국'이라고 묘사하면서 과거 소련에게 없었던 여러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기술적, 산업적, 경제적, 지정학적, 과학적 강점이 있다”며 “이대로 계속 간다면 10년이 지나기도 전에 안보와 건강 등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많은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5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극적인 변화가 없다는 우리는 이번 10년(2020~2029년)에 중국의 대만 침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그 전에 침공 비용이 이익보다 크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관해선 권력 유지를 위해 핵무기를 악용하고 있는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과 북한, 일본, 궁극적으로 미국까지 포함하는 우발적 전쟁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