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가 지난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카스퍼스키 아태지역 사이버 인사이트(Kaspersky APAC Cyber Insights) 2025’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례 컨퍼런스는 ‘차세대 보안관제센터(SOC): 인텔리전스의 실현(Next-Gen SOC: Intelligence in Action)’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반 보안 전략, 위협 인텔리전스, SOAR 기술 등 급변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아태지역 사이버 위협 심각…멀웨어 30억 건, 가짜 VPN 앱 피해 급증
카스퍼스키가 공개한 2024년 아태지역 사이버 보안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악성코드(멀웨어) 공격이 30억 건을 넘어서며 하루 평균 46만 건 이상의 악성 파일이 탐지됐다. 특히 윈도우 시스템이 주요 공격 표적이 되었고, 트로이목마(Trojan) 탐지 수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가짜 VPN 앱에 의한 피해자도 2024년 3분기 기준 2분기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암호화폐 피싱과 모바일 금융 공격이 두 배로 늘어났다. 비밀번호 보안 역시 심각한 위협 요소로, 전체의 45%가 1분 이내에 해독 가능한 수준이었다.
◆차세대 SOC와 AI 기반 전략…보안 리더들 한자리에
이번 행사에는 카스퍼스키의 글로벌 리더뿐만 아니라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 QKS 그룹, 시큐리티 비전(Security Vision) 등 보안 업계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반 탐지 기술,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 보안 오케스트레이션(SOAR), 위협 헌팅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15일 오전 세션은 아드리안 히아 카스퍼스키 아태지역 총괄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니키타 나자로프 위협 탐지 총괄이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트렌드를 분석했고, 케니 여 프로스트앤설리번 보안 디렉터는 AI 발전이 보안 전략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베냐민 레프초프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인프라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으며, 세르게이 솔다토프 글로벌 SOC 총괄은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보안관제센터의 위협 트렌드와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실무 중심 세션과 데모로 현장 몰입도 높여
보안 자동화 세션에서는 시큐리티 비전의 로만 두쉬코프가 SOAR 기술을 실제 고객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반복 경고 대응을 넘어선 전략적 자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인도 코탁 증권,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 시큐리티 비전 관계자들이 위협 인텔리전스 실제 적용 사례와 현장 전략을 공유했다.
오후에는 카스퍼스키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존이 운영됐다. AI 기반 위협 탐지, 위협 헌팅, SOAR 시나리오 시연 등이 진행됐으며, 실무에 직접 적용 가능한 기술력이 강조됐다.
QKS 그룹의 나라얀 고크할레와 소피아 알리는 실제 CISO 관점에서 SOC 전환과 자동화 사례를 공유했으며, 보안 투자 우선순위 설정 및 운영 효율성 개선 전략을 제시했다. 블라디슬라브 투쉬카노프 AI R&D 총괄은 생성형 AI 악용 사례와 이에 대응하는 기술 전략을 소개했고, 노릴스크 니켈의 CISO 이고르 발락셰프는 산업 현장에서의 SOC 통합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다미르 샤이헬이슬라모프는 고도화된 위협 탐지 사례를, 예카테리나 체르니쇼바는 조직의 전략에 통합된 취약점 관리 방식을 각각 공유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참가 전문가들은 “AI 기반 위협이 기존 보안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만큼, 인텔리전스 중심의 보안 전략 전환과 자동화 기술의 실질적 적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조직 전반에 걸친 보안 인식 변화와 협력 구조 확립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카스퍼스키는 1997년 설립된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전 세계 1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보호하고 있다. 기업, 정부, 소비자 모두를 대상으로 심층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20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이 카스퍼스키의 기술을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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