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이 ‘한국인의 밥상’에서 자죽염의 매력에 빠졌다.
14일(오늘)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섭씨 2000도를 견뎌낸 인고와 열정으로 탄생한 ‘자죽염’으로 만든 겨울철 보물 밥상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염제조장(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23호)인 故 효산 스님으로부터 불가에서 내려온 전통의 비법을 배워 자죽염의 전통을 잇고 있는 죽염 제조 장인과 만난다.
죽염은 예로부터 스님들의 상비약이자 음식이 곧 수행이었던 불가에서 마음을 닦는 수행도구로 쓰였다.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담아 소금가마에서 800~900℃의 강한 불로 구우면 대나무는 완전히 재가 되고, 단단하게 굳어진 소금을 다시 부숴 굽는 과정을 8번 반복했다.
마지막 단계인 아홉 번째 1700℃에서 2000℃를 오가는 초고온에서 송진과 함께 녹은 소금은 용암처럼 흘러내리고, 이를 하루 정도 식히면 마침내 신비한 보랏빛이 감도는 자죽염이 완성된다.
이 소개 영상을 보며 “마치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감탄한 고두심은 “죽염은 알고 있었지만, 자죽염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그 자태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죽염으로 만들어진 다채로운 요리들을 시청자에게 소개하며 내레이션을 하던 고두심이 “밥도둑도 이런 밥도둑이 없다”고 입맛을 다셨다고 해 그 맛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소문난 미식가 고두심의 입맛을 사로잡은 죽염 밥상이 공개된 ‘한국인의 밥상’은 KBS1에서 토요일 오전 11시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