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업비트發 수익 의존도 1%대...'가상자산 의존도' 편견 깼다

2024-09-23

케이뱅크, 두나무 펌뱅킹 의존도 10%대에서 1%대로 하락

담보대출 등 안정적인 수익원 확대로 파트너 사업 위험성 축소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수익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케이뱅크가 담보대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하면서 '가상자산 의존도가 높다'는 편견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2021년 말 7조89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조675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담보대출 비중도 꾸준히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말 담보대출 비중은 45%로 지난해 말 대비 5%p 증가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전체 영업수익 중에서 이자수익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89.12%에 이른다.

담보대출 등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로 두나무 펌뱅킹에 대한 의존도도 크게 줄었다.

케이뱅크의 전체 영업수익 중에서 두나무 펌뱅킹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0.26%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53%로 하락했다.

두나무 펌뱅킹 수수료는 업비트 고객의 현금입출금 시 두나무로부터 건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라 업비트발 가상자산 거래량이 증가할 수록 케이뱅크이 받는 펌뱅킹 수수료수익도 늘어난다.

올해 상반기 케이뱅크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로부터 받은 펌뱅킹(기업 인터넷뱅킹) 수수료수익은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가 지난 3년간 가계대출 등 다른 수익원 비중을 높이면서 파트너로 인한 사업 위성을 크게 줄인 것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저 연 3%대 금리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한 만큼 대환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이자절감 혜택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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