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구 온난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다생물 고군분투해

2024-11-17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인간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악화될 경우 향후 한 세기 동안 일부 해양 생물이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브리스톨 대학교가 주도된 네이처에 게재된 이 연구는 플랑크톤이라는 작은 해양 생물이 고대 역사에서 지구가 마지막으로 폭염기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반응했는지와 세기 말까지 비슷한 조건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최초로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랑크톤은 현재의 기온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먹이를 위해 유기체에 의존하는 어류를 포함한 거대 해양 생물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해양 생태학 박사 과정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수석 저자 루이 잉 박사는 “2°C 상승이라는 보수적인 기후 예측에도 불구하고 플랑크톤이 현재 훨씬 더 빠른 온난화 속도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놀랍다”고 말했다.

특히 플랑크톤은 해양 먹이 그물망과 탄소 저장을 뒷받침하는 해양의 생명줄 역할을 한다. 플랑크톤의 존재가 멸종 위기에 처하면 해양 생물과 인간 식량 공급에 치명적인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례 없는 위협이 될 것으로 연구진은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연구진은 약 21,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동안 플랑크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분석하고 향후 기후 예측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예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링 작업은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 온 특정 플랑크톤 그룹에 초점을 맞추면서 전례 없는 인사이트와 정확도를 제공한다.

지질학적 기록에 따르면 플랑크톤은 이전에 생존하기 위해 따뜻한 바다에서 멀리 이동했다. 하지만 생태와 기후에 대한 동일한 모델을 사용하여 예측한 결과, 현재와 미래의 온난화 속도가 너무 커서 귀중한 유기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파리 협정에 따라 196개국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C 훨씬 낮은 수준으로 제한하고 1.5°C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달 유엔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3.1°C의 온난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브리스톨 대학교의 지구과학 교수인 다니엘라 슈미트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보고서를 여러 차례 이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 생태학자이다.

슈미트 교수는 “이러한 우려스러운 추세가 악화되면 어업 공동체를 포함한 우리 생태계와 생계에 매우 실질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국가가 지구 온난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조치를 집단적이고 개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