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1.09 15:00 수정 2025.01.09 15: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금융감독원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한겨레중고등학교, 여명학교, 통일문화연구원과 북한이탈주민 대상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은 한국 금융시스템에 익숙치 않아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등 한국 사회 정착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에 탈북민 포용 및 지원의 일환으로 금감원과 하나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북한이탈주민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모든 북한이탈주민이 입국 후 거치는 하나원에 그간 제공됐던 금융교육 실시 횟수를 기존 대비 확대 실시하고, 탈북 청소년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북한이탈 청소년 중점 학교인 한겨레중고등학교 및 여명학교 교과과정을 통해 정례화된 금융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교육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 자료를 제작·배포함으로써 금융교육을 통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탈북과정에서의 학력 결손 등으로 기존 교재를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쉽고 간단한 내용의 리플렛 제작·배포도 추진한다.
이승신 하나원장은 "앞으로도 탈북민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상호 협력할 것"이라며 "탈북민들이 우리 국민으로, 우리 이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탈북민의 정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공동체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금융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특히, 학교 교과과정을 통해 탈북 청소년 대상 정례화된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금융교육을 통한 북한이탈주민 한국사회 정착 지원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