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없으면 침묵하는 오타니, 감독과 동료들은 그래도 믿는다 [MK현장]

2024-10-15

뉴욕 메츠에게 일격을 허용한 LA다저스,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부진이 아쉬운 가운데 감독과 동료는 그를 감쌌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3-7로 졌다.

초반 대량 실점 이후 쫓아가는 방식으로 경기가 전개됐는데 이 과정에서 힘이 부족했다.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 잔루 10개를 기록했다.

상위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오타니가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기록한 것을 비롯, 상위 네 명의 타자가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극명하다. 주자가 있을 때 8타수 6안타, 그러나 주자가 없으면 19타수 무안타다.

일단 주자가 있을 때 잘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토미 에드먼은 “언제든 2루나 3루에 주자가 나간 상태에서 오타니가 나오면 이점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번 타자인 이상, 주자가 없을 때도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션 마네아를 상대로 편안해보이지 않았다. 상대 투수는 오타니를 상대로 계속해서 빠른 공을 바깥쪽에 던졌다. 오타니는 몸쪽 공에 강한 타자이기에 상대가 계속 그렇게 나오고 있다. 그저 편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우완을 승부할 때도 상대가 몸쪽에 좋은 공을 주지 않으니까 볼넷을 고르는 모습이었다”며 오타니의 타석에 대해 말했다.

주자가 없으면 부진한 오타니를 1번 타선에 두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로버츠는 “우리 공격만 놓고 보면, 꽤 좋은 타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위 타선에서 출루하면서 꾸준히 일을 해주고 있다”며 오타니의 타순을 내리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결과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다. (타선을 내린다고) 크게 이득을 볼 거 같지는 않다. 계속해서 우리 타자들이 좋은 스윙을 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오타니가 경기에서 다섯 차례는 타석에 들어서기를 바란다. 그는 우리 최고의 타자고, 그가 다섯 번 나오기를 원한다”고 말을 이었다.

로버츠의 마지막 말이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나와야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이들이 이같은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오타니는 계속해서 1번 타자로 나올 것이다.

이날 2번 타자로 나선 무키 벳츠는 “쇼헤이는 괜찮을 것”이라며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해서 얘기하지만, 상대는 좋은 팀이다. 절대 나쁜 팀이 아니다. 나쁜 팀이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도 좋은 팀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리즈는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며 쉽지 않은 시리즈임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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