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Mr. 플랑크톤’에 출연한 배우 우도환이 시한부를 연기한 후 진짜 아팠던 촬영의 후일담을 전했다.
우도환은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Mr. 플랑크톤’의 촬영과 공개를 마친 소감과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우도환은 극 중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자신 탄생의 원인이 된 정자 기증자 즉 생부를 찾아 나서는 해조 역을 연기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김건우 역을 연기해 인상을 남겼던 그는 또 한 번 넷플릭스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뇌 속 혈관의 이상으로 수시로 기절을 하거나 기억을 잃는 증상을 가졌던 해조의 캐릭터 때문에 우도환은 촬영 내내 부담을 안고 있어야 했다. 따로 시한부 인생을 연기한 다른 작품을 참고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촬영 때는 아프지 않은 척을 하는 연기라 신경이 안 쓰였지만, 평상시에는 아픈 인물을 연기하는 상황에 몰두해야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6~7개월을 지내니 말이 행동을 지배한다고 실제로 몸에 안 좋은 전조가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촬영을 끝내고 쫑파티를 하고 다음 날 집에 왔는데, 평상시에는 힘든 촬영을 해도 한 두 시간 자고 일어나면 괜찮았다”며 “그러나 ‘Mr. 플랑크톤’ 촬영 이후에는 한 일주일 정도 몸살이 오고 몸이 정말 많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곧 죽는다는 캐릭터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몸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첫 시한부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Mr. 플랑크톤’은 홍종찬 감독의 작품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남자와 조기폐경을 선고받은 여자가 남자의 생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다룬 로드 무비 겸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중이다.